일본,정년퇴직자 재고용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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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정년퇴직 사원을 다시 고용하려는 움직임이 일본 전기전자업계에서 일고있어 화제다.
후지쓰(富士通)는 정년퇴직을 맞는 60세 이상 사원의 일부를올 봄 이후 재고용하기로 9일 결정했다.파이어니어도 같은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특히 일본 전기노조연합이 올해 임금투쟁(春鬪)에서 60세 이상의 고용을 중점요구할 것으 로 알려져 이같은 정년퇴직자 재고용은 전기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전기연합은 현재 60세인 후생연금의 지급시기가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65세(일반남자)로 늦춰짐에 따라 60세 이상의고용을 올해 춘투의 최대쟁점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후지쓰가 가장 먼저 나선 것은 현재 주력인 반도체의 호조로 경영에 여력이 있는 상태며 일부 자회사와 고성장 분야에서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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