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상장영향 은행株 동반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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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주택은행이 7일 상장됨에 따라 올들어 전반적인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기대주로 떠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들이 앞으로 어떤 주가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높다.
상장 첫날인 이날 주택은행은 기준가 1만6천5백원에서 출발,상한가를 끝까지 지키며 1만7천4백원을 기록했다.
특히 상한가에도 사지지 않는 상한가 매수잔량이 5천만주 가까이 돼 뜨거웠던 매수열기를 반영했다.
그러나 국민.장기신용은행 등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왔던 다른 은행주들은 주택은행의 상장시점에 맞춰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시장에너지를 감안할 때 주택은행의 상장이 시장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오히려 물량압박을 가중시켜 다른 은행주의 하락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선경증권의 한 관계자는 『주택은행의 상장은 장기신용은행 등 기업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려 은행주를 차별화 시킬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장기신용은행의 지난해 주당순이익(EPS)은 2천원선인데 반해주택은행의 경우 3천8백45원에 달해 기업내용으로 보면 일단 주택은행이 우위에 있다.
서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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