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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올림픽금메달 마지막 점검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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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말뫼(스웨덴)=본사 국제전화]「셔틀콕의 자존심을 지킬 것인가」. 한국 배드민턴이 6일부터 벌어진 제39회 스웨덴오픈에 이어 11일부터 속개될 영국오픈에 출전,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사냥을 위한 「전력 테스트」에 나선다.이번 대회는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기회여서 한국을 비롯한 인도 네시아.중국등 36개국 3백50여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이번 두 대회에 남녀단식.남녀복식.혼합복식등 5개 종목에 18명(남 8명.여 10명)의 국가대표 에이스들이 총출전한다. 여자 단.복식도 메달권 진입 가능성이 있지만 가장 기대되는 종목은 박주봉-나경민조(혼복 세계4위)의 혼합복식.「복식의 귀재」박주봉(32.한체대 교수)과 약관의 나경민(한체대)이「황금콤비」를 이룰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박-나 조는 지난해 11월 태국오픈에서 우승,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또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위인 방수현(오리리화장품)이 중국의 예자오잉(세계1위),인도네시아의 수지 수산티(세계2위)와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방의 승산은 5대5정도.
이밖에 세계9위에 랭크된 김미향(담배인삼공사)-김신영(전북은행)조의 여자복식도 중국의 게페이-구준(세계1위)조에 도전,가능성을 타진한다.
대표팀 한성귀 감독은 『이번 대회가 끝나는 18일 귀국해 곧바로 태릉선수촌에 입촌,체력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5월17일 열리는 세계남녀단체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해 올림픽 출전을 위한 마지막 적응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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