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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1천만달러 골퍼' 눈앞-도랄라이더오픈골프대회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백상어」그레그 노먼(호주)이 프로골프사상 첫 통산획득상금 1천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노먼은 4일(한국시간)미국 마이애미 도랄골프클럽 블루몬스터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 프로골프투어 도랄라이더오픈골프대회에서 합계 19언더파 2백69타(67-69-67-66)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랐던 노먼은 이날 우승으로32만4천달러(2억5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이로써 노먼은83년 미국투어 진출이후 총9백93만6천8백29달러(약77억6천만원)를 획득,역사적인 「1천만달러 골퍼」에 성큼 다가섰다.
올시즌 미국투어 두번째 출전만에 첫승을 올린 노먼은 또 시즌획득상금 34만4천달러로 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미국투어 통산16승째.
3라운드까지 비제이 싱(피지)과 공동선두였던 노먼은 7,8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은뒤 후반에 3개의 버디를 추가해 공동 2위 싱과 마이클 브래들리(미국)를 2타차로 따돌렸다.
노먼은 마지막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이미 17번홀에서 3타차로 앞서 대세와는 관계없었다.3주전 남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노먼은 이날 후반 9개홀에서만 5개의 버디를 잡아내 막판에 강한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노먼은 특히 후반 9개홀 을 단 11개의 퍼팅으로 마무리해 탁월한 쇼트게임 능력을 과시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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