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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영국진출 성공사례-LG전자 뉴캐슬 종합家電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세계화는 곧 현지화다.유럽인의 취향과 생활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현지생산이 최선의 방법이다.』 구자홍(具滋洪)LG전자 사장은 지난해 9월 북잉글랜드 뉴캐슬지역에 조성한 LG전자 현지 종합가전단지 준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지에서 생산만 하던 지금까지의 단순 해외생산 방식을 벗어나상품개발.부품조달.디자인.판매등 모든 활동을 현지에서 현지인에게 맡겨 운영해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 단지에LG는 20~29인치 중.대형 컬러TV 60만 대,중.고급 전자레인지 1백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췄다.
공장이 위치한 지역에는 5개의 종합대학과 20여개 단과대학이몰려 있어 우수인력을 확보하기가 쉽다.또 IBM.필립스등 세계유수의 첨단 전자업체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 세계시장 동향 파악에도 유리하다.LG전자는 유럽지역에서 뉴캐슬공 장외에 독일 VCR공장과 이탈리아 냉장고 공장등 생산기지를 분산 배치했다.
그러나 영국 뉴캐슬공장을 생산의 주요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곳이 유럽각국과 연결되는 교통.물류의 요충지인데다 앞으로 신.증설하게 될때 공장부지를 확보하기가 유리하기 때문이다.LG전자는 또 지난 7일 영국 최고의 디자인 학교인 왕립 디자인종합대학원(RCA)과 공동으로 TFT-LCD(박막액 정화면장치)및 멀티미디어등 제품의 디자인협력을 맺었다.LG 관계자들은 이날 열린 RCA 1백주년 기념행사장을 방문한 찰스 왕세자와 만나 환담을 갖기도 했다.
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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