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동백화점 자리에 23층 빌딩 신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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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서울 강남의 흉물로 방치됐던 옛 영동백화점(나산백화점)이 헐리고, 같은 자리에 지상 23층 업무용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6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논현동 119번지 옛 영동백화점 자리 3101.5㎡에 적용됐던 시장 용도를 해제했다고 17일 밝혔다. 강남구는 5월 서울시에 영동백화점 부지 ‘도시계획시설(시장) 폐지안’을 낸 바 있다. <본지 5월 19일자 수도권14면>

새로 들어설 업무용 빌딩은 지하 6층·지상 23층·총면적 4만5077㎡ 규모다. 시는 건물 지하에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입구와 연결되는 선큰광장(sunken plaza·하늘이 뚫린 지하광장) 조성과, 건물 주변 3m 폭의 보행로 확보를 조건으로 달았다.

영동백화점은 1983년 강남 최초의 백화점으로 지어졌으나, 후발 업체와의 경쟁에 밀려 93년 1월 폐업했다. 이후 94년 나산백화점으로 다시 문을 열었지만 98년 건물 지하 기둥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견돼 폐쇄 조치가 된 뒤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 지난해 9월 1005억8800만원에 사들인 엠케이에스개런티가 소유권을 갖고 있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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