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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이웃집 주부 살해-39일만에 붙잡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이웃집 주부를 흉기로 난자,살해한 현직 경찰관이 범행 39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서부경찰서는 26일 결혼 4개월된 주부 송미애(宋美愛.26.의류점 종업원)씨를 살해한 혐의로 서부경찰서 남가좌2동 파출소 최인석(崔仁錫.28)순경을 긴급 구속했다.崔씨는 조사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崔순경은 비번인 지난달 18일 오전11시15분 자신의 옆집인서울 은평구응암동 다가구주택 지하층 宋씨집 안방에서 흉기로 宋씨의 온몸 17곳을 찔러 숨지게한 혐의다.
崔순경은 경찰에서 『집앞에 떨어져있던 宋씨의 유선방송 지로용지를 전해주는 과정에서 宋씨가 「경찰이 왜 남의 일에 참견하느냐,경찰이면 다야」라고 욕을 해 말다툼을 벌이다 집에서 흉기를가져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崔순경은 범행이후 강도로 위장하기위해 방충망과 창문을 뜯고 화장대 위에있던 10만원권 수표10장을 훔쳤고,흉기는 은평구수색동 하수구에 버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崔순경이 말한 범행동기가 석연치않고▶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왔으며▶부인(27)이 범행 3개월전부터 출산을 위해 친정에 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치정이나 돈을 훔치기 위해 들어갔다 발각돼 宋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 로 보고 있다.
김준현.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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