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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역사.사회교과서 검정땐 발단-일본 교과서 왜곡역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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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는 지난 82년이후 계속되는 현재진행형사안이다.
첫 발단은 82년 10월.문부성이 사회.역사 교과서를 새로 검정하면서▶한국침략을 한국진출▶주권탈취를 양위재촉▶애국지사 탄압을 치안유지▶토지 약탈을 소유권 확인▶3.1운동을 데모.폭동▶한국어 사용금지와 신사참배를 강요치 않고 장려했 다는 식으로왜곡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당시 거센 반일 여론을 배경으로 한국 정부는 「교과서왜곡진상조사단」을 구성해 가장 왜곡이 심한 19개 항목에 대한 시정을요구했다.그러나 일본은 매우 소극적이었다.이 때문에 84년 다시 문제가 일어났으며 86년에는 『신편 일본사』 중 한국관련 기술이 상당 부분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갈등을 빚었다.
또 89년에는 도쿄(東京)지방법원이 『역사교과서에 관한 문부성 지시는 상당부분 합리성이 있다』는 판결을 내려 또 한바탕 파동을 겪게 됐다.92년에는 교과서왜곡 파동 10년만에 실제로시정된 부분이 너무 미진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오기 도 했다.한편92년 한국측 자료에 따르면 전체 1백34개 분야에 대한 시정요구에 대해 일본측이 응한 부분은 74개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나타났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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