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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상무,기업銀 누르고 4강행 막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상무가 기업은행을 따돌리고 4강고지를 밟았다.
상무는 막판 문경은이 분전하는데 힘입어 93-74로 승리를 거두고 2승1패로 4강에 올라 연세대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14일.올림픽제1체).
초반은 1패후 1승을 잡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기업은행의 일방적인 리드였다.
기업은행은 노련한 이민형과 김상식이 골밑과 외곽에서 게임을 리드하며 전반 10분 20-9로 크게 앞서나갔다.상무는 초반 골밑에서 밀린데다 슈터 문경은과 조성원의 슛이 부진,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기업은행의 페이스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것은 전반 15분쯤상무 문경은의 3점슛이 터지면서부터.부진을 면치못하던 문경은은31-20으로 뒤진 가운데 김승기와 조동기의 그림같은 패스를 외곽에서 3점슛으로 거푸 연결,5점차로 따라붙 었다.
기업은행은 외곽슛이 불발,상무의 추격을 허용하자 발빠른 김상식과 최명도의 골밑돌파로 근근이 리드를 유지했다.상무는 단숨에라도 게임을 뒤엎을 것같은 분위기에서 역전을 잡아내지 못한채 슛을 남발하다 전반을 42-37,5점차로 뒤진채 마무리 했다.
후반들어 조직력을 정비한 상무가 추격에 불꽃을 댕겼다.
문경은은 3점슛을 잇따라 기업은 바스켓에 쓸어담으며 후반 6분쯤 52-51,첫 역전을 잡아냈다.이후 양팀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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