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구매가이드, 애호가들에게 물어보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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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미술품 투자의 요령을 배우기 위해 미술품 정보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미술품 정보 커뮤니티인 미술품투자카페(http://cafe.naver.com/investart)는 카페 개설 8개월도 되지 않아 회원 수 8천 명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구입한 미술품의 가격 차이가 공개되면서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화랑이나 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구입한 작품을 처분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들이 오가고 있다. 아이디 ‘마이스터’를 사용하는 한 회원은 김일랑, 신종섭, 최광선, 가국현, 박영동, 김순겸, 류영도 화백 등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유명 오프라인 전시장에 다녀온 일을 이야기하며 포털아트에서 100만 원 정도인 김일랑 화백의 10호 작품이 전시장에서는 500만 원이더라는 예를 들면서 인터넷 경매와 전시장의 작품 가격 차이를 공개했다. 김 화백뿐 아니라 대부분 유명화가의 작품 가격이 전시장에서는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구입하는 가격보다 5배 이상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또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한 회원이 게시판을 통해 작품을 매도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자 다른 회원들의 답변이 이어지고 있다. “지인에게 양도하는 편이 좋다”, “화랑가에서는 가짜 같다고 거의 시큰둥해 할 것이다” “사기는 쉬워도 팔기는 어렵다”, “오프라인 시장의 미술품 유통 형태와 상황을 전혀 모른다면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질문이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며, 순수 소장가의 입장에서는 웬만하면 그냥 소장, 감상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등의 내용으로 차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인터넷 미술품 경매 대표주자인 포털아트(www.porart.com) 김범훈 대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한이나 중국, 해외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부담 없이 구입하여 1~2년 감상한 후 언제든지 재경매를 통하여 팔 수 있게 한 결과, 화랑협회에 등록된 모든 화랑의 월간 작품 판매량보다 더 많은 작품을 매월 팔고 있다.”라며 “한편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되팔 수도 없는 작품들이 5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고 이러한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몇 점 비싸게 팔기보다 미술품 애호가 입장에서 다시 팔 수 있는 구조부터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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