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인천 락 페스티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한국의 우드스탁’으로 자리 잡은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25∼27일 인천 송도 유원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3회째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도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매니어 팬들이 사흘 내내 송도 해변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2박3일간 연인원 5만여 명(외국인 3000여 명 포함)의 관객이 장대비에도 무대 주변을 떠나지 않으면서 열광했다. 본격 록 무대에 대한 국내 팬들의 갈증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5월 초 2000장의 티켓을 시험 판매(20% 할인)한 결과 하루 만에 매진돼 팬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올해 무대에는 우선 트래비스(Travis)와 언더월드(Underworld), 더 뮤직(The Music), 카사비언(Kasabian) 등 영국의 유명 록 밴드들이 대거 출연한다. 미국의 가십(Gossip), 일본의 엘레가든(Ellegarden) 등 해외 밴드만도 6개국 21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국내에서도 이상은·이한철과 런런런어웨이즈·윈디시티·델리스파이스 등 37개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27만㎡ 규모의 송도 행사장에는 주 무대인 빅탑스테이지 등 3개의 대형 공연무대가 설치된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공연이 이어지는 행사장에는 관중들이 2박3일간 스스로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캠핑존과 푸드존도 마련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인천관광공사 한현옥 마케팅운영팀장은 “인천 펜타포트를 미국의 우드스탁, 일본의 후지락, 영국의 글래스턴 베리와 겨룰 수 있는 록 페스티벌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티켓은 1일권 8만8000원, 2일권 13만2000원, 3일권 16만5000원이며 캠핑권은 1인 1만원이다. 032-440-4013.

정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