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여성MC 노출 지나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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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토크쇼 여성MC의 노출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KBS-2TV 토크쇼 『밤과 음악사이』(사진)에서 임성훈과 공동MC를 맡고있는 궁선영양은 지난 25일방영된 프로그램에서 허벅지가 다 드러나는 초미니 스커트차림으로50분간 진행을 맡았다.
여성MC들의 미니스커트 차림은 최근 브라운관에서 자주 보이는일이지만 이날 궁양의 경우 속옷을 가까스로 감출 정도로 노출이심해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이 프로는 주부와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가족토크쇼여서 시청자들의 불쾌감이 더욱 컸으며 교육상 악영향을 우려한 주부 시청자들의 항의전화도 빗발쳤다.
이날 궁양은 녹화도중 스커트의 트인 끝단 한쪽 부분이 말려올라가 본의 아닌 심한 노출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청자들은 『가족프로에 트인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나온 MC도 문제지만 과도한 노출을 방치한채 촬영한 제작진도 잘못이 크다』고 지적했다.
방송전문가들은 『일부 뉴스예고편에서도 여성앵커에게 미니스커트를 입혀 출연시키는등 프로성격.내용과 무관한 여성MC들의 노출이 잦다』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려는 얄팍한 술책이지만 이는 오히려 시청자의 불쾌감만 사는 자충수』라고 지적하 고 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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