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공무원 출근길 청바지에 운동화-강북區아이디어 개발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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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청바지.운동화 차림에 출퇴근시간이 자유로운 신세대형 공무원이곧 등장한다.
서울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다음달부터 참신하고 진취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30세이하 직원 3~5명으로 「아이디어 개발팀」을 구성,이들의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키로했다.
아이디어 개발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복장은 물론 출퇴근시간 제한을 받지 않으며 구정개선에 도움이 되는 참신한 아이디어만 제시하면 국내연수는 물론 해외연수도 얼마든지 갈 수 있다.
구청측이 이같은 아이디어 개발팀을 구상하게 된 것은 일반적인공무원의 모임으로는 구정쇄신을 위한 참신한 기획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구청측은 이에따라 공무원생활을 5년이상 했거나 30세가 넘은 공무원들에게는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재정이 빈약한 강북구는 구의 재정을 늘릴 수 있는 아이디어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팀이 구성되면 부서의 편성도 일반부서가 아닌 구정개혁추진반에 소속시켜 구정개혁의 선봉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25일 마감된 지원자 신청수는 모두 20명.면접을 통해 신세대 첨병들을 이달말까지 가려낼 예정이다.
張구청장은 『신선하고 기발한 개발팀의 아이디어가 민선시대의 구행정에 활기를 불어넣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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