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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AWACS, 바다엔 이지스함 회담장 주변엔 병력 2만여명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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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회담장 주변 지상에는 경찰이 거미줄처럼 배치돼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고, 하늘과 바다에서는 최첨단 무기가 동원돼 전시 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테러집단이 항공기 등을 납치해 윈저호텔을 공격하거나 도심에서 폭탄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까지 감안해 원천 봉쇄에 나선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가 정상이나 정상급 인사 등 집중 경호 대상만 40여 명에 달한다. 이들에 대한 경호는 홋카이도의 현관인 삿포로 신 지토세 공항에서부터 펼쳐진다. 정상들이 도착하면 육상자위대·공중자위대 소속 헬리콥터 등 20대의 항공기가 삼엄한 경계에 나선다. 공항 경비는 G8을 대비해 창설한 테러 진압 전문부대가 전담한다. 이들은 생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대응 체제도 갖추고 있다.

지상 경비를 책임지는 2만1000명의 경찰관은 지난달부터 현지 테러·시위 진압 훈련을 끝내고 거점마다 배치돼 있다. 이들의 중점 경비 지역은 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윈저호텔 주변이다. 도야코(洞爺湖) 북쪽 언덕에 위치한 윈저호텔에 가는 도로는 하나밖에 없다. 접근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게릴라가 낙하산을 타고 침입하기 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

7~9일 행사 기간 중에는 주변 상공에서의 비행이 전면 금지된다. 홋카이도 상공엔 6일 낮부터 공중조기경보기(AWACS)가 띄워져 24시간 공중을 경계한다. 조기 경계에 실패하는 경우에 대비해 패트리엇 미사일도 배치했다.

도쿄=김동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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