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영화 스타워즈서 봤던 우주선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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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SF(공상과학)영화 모형 박물관이 1일 해운대에서 문을 열었다. 치과의사인 배기선(40)씨가 만든 이 박물관은 스타워즈 등 영화속의 주인공 및 로봇들의 캐릭터와 우주선, 로봇 등 영화 속 장비나 차량을 정교하게 축소한 모형 1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영화가 상영되는 모니터 좌우에 터미네이터와 T-X로봇 등이 전투를 벌이고, 갈색 에어리언의 투명한 머리 안으로 보이는 정교한 뇌의 형상이 실물처럼 전시되어 있다. 국내 유명 영화 모형 제작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실제 SF영화가 촬영됐던 스튜디오 스케일 사이즈로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 한 대 뿐인 초대형 스타워즈의 ‘밀레니엄 팰콘 디오라마’를 포함 배트맨, 에어리언 등의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했다. 모니터 15대가 상영되면서 눈 앞에 있는 주인공 로봇, 우주선 등과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

공상과학 영화가 좋아 20년간 영화 모형을 수집해온 배씨는 “내가 SF영화를 보면서 꿈과 희망을 키워왔듯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같은 경험을 전해 주고 싶다”며 “과학적 상상력으로 꿈을 키우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화~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한다.

글=강진권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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