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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패션 아이템 관리

중앙일보

입력


신발 ::: 종류에 따라 맞춤 관리
  비에 젖은 가죽 구두를 그대로 방치하면 가죽 내부의 염분이나 지방분이 겉으로 스며 나와 얼룩이 생기고 모양이 바뀐다. 우선 구두의 물기와 흙을 깨끗이 닦은 다음 벤젠을 분무기에 넣어 뿌려준 후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켜 보관해야 한다. 이 때 구두 안에 여러 겹으로 싼 신문지를 넣으면 구두 모양이 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구두 표면이 벗겨졌다면 양초 토막으로 벗겨진 부분을 골고루 문지른 후 성냥불로 양초를 녹인다. 양초가 가죽에 스며들면 그 때 구두약을 칠해서 닦는다.
  외출 시 비가 내리는 경우에 대비해 미리 신발에 방수처리를 해 두는 것도 좋다. 대형마트의 구두약 코너에 가면 방수 스프레이를 구입할 수 있다.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물기를 차단하기 때문에 가죽샌들이나 구두가 물에 젖었다가 마르면서 뒤틀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방수 스프레이가 없다면 무색 구두약이나 가죽전용 로션으로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에나멜 가죽으로 된 여름철 구두는 물에 강해 비에 젖어도 마른 헝겊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이때 뻣뻣한 헝겊을 사용하면 표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천으로 된 운동화는 현관에 벽돌 3~4장을 쌓아 그 위에 올려놓으면 물기가 쪽 빠지고 금방 말릴 수 있다.

옷 ::: 마지막 헹굼 시 묽은 염소표백 소독 사용
  옷장 속 습기 제거를 위해서는 옷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두고 신문지 5~6장을 둥글게 말아 옷장 가장자리에 두는 것이 좋다. 녹차 찌꺼기를 잘 말려 옷장 귀퉁이나 서랍 깊은 곳에 놓아두면 습기를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녹차 잎의 타닌과 엽록소 성분으로 방충 및 항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옷장을 정리할 때는 습기에 강한 무명이나 합성섬유는 맨 밑에, 모직은 중간, 비단 류는 맨 위에 놓으면 습기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장마철에는 옷에 눅눅한 냄새가 배기 쉽다. 세탁물을 마지막으로 헹굴 때, 염소표백 소독제를 묽게 타 사용하면 냄새가 없어지고 살균효과도 볼 수 있다. 단, 색깔 있는 옷과 화학섬유는 피해야 한다.  

주얼리 ::: 세척하고, 습기 피하기
  보석류는 제대로 싸서 보관하지 않으면 장마철 습기로 인해 변색되기 쉽다. 옐로 골드와 화이트 골드 제품은 깨끗하고 보드라운 수건으로 닦아 케이스 안에 넣어 보관한다. 다만 은 소재 주얼리는 오랫동안 착용하지 않거나 장시간 공기 중에 노출되면 변색의 우려가 있으므로 전용 세척제로 닦은 후 지퍼 팩이나 전용 케이스에 따로따로 넣어 보관한다. 녹물이 들거나 흠집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진주나 다이아몬드 같은 고가의 주얼리는 매장에서 한번 관리를 받고 보관하면 좋다. 엘르주얼리 상품기획팀 최윤정 대리는 “A/S가 보장된 브랜드의 주얼리 제품이라면 꼭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하여 세척을 받고 보관하면 주얼리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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