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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앞줄 선 ‘박세리 키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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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투어 2년차의 오지영(20)은 6언더파를 몰아쳐 팻 허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1위. 국가대표 출신 김송희(휠라코리아)는 5언더파 단독 3위. 신지애(하이마트)는 4언더파 공동 4위다. 이에 비해 예선을 거쳐 올라온 ‘1000만 달러의 소녀’ 미셸 위(19·한국이름 위성미)는 8오버파를 친 끝에 공동 146위에 그쳤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에디나 인터라켄 골프장(파73·6789야드)에서 개막한 US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 성적표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오지영과 김송희·신지애 등은 꼭 10년 전 박세리가 US여자오픈에서 맨발 투혼 끝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박세리 키드’. 오지영은 공식 인터뷰에서 “US오픈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박세리 언니”라며 “어렸을 때 세리 언니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세리(31)는 첫날 3오버파를 쳐 공동 77위에 그쳤다. 미셸 위는 9번홀(파4)에서 ‘냉탕’ ‘온탕’을 반복한 끝에 9타를 쳐 퀸터플 보기(기준타수보다 5타가 많은 것)를 하며 무너졌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븐파로 공동 33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오버파 공동 66위.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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