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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 온 프랑스 루이 비통 카르셀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가짜 루이 비통 가방을 들고 파리에 관광오는 일은 삼가십시오.프랑스 국내법에 저촉돼 가방을 뺏기는 건 물론 테러범 취급받으며 연행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일 서울에 이어 부산에국내 두번째 직영매장을 개설한 루이 비통사의 이브 카르셀(47.사진)사장.
그는 부산에서 가진 내한 인터뷰에서 『아시아는 고급제품의 떠오르는 시장인 동시에 위조품의 온상이라는 이유로 2중의 주목을받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도 제품 하나하나에 깃들인 창조적 장인정신을 존중하는 의식을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
짙은 갈색 바탕에 L자와 V자가 겹쳐진 로고가 들어간 루이 비통 가방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고급 가방의 대명사.루이 비통사는 1945년 이후 140년간 작은 손지갑에서 핸드백.여행용 트렁크까지 가방 만드는 외길만 고집해왔다.전 제품을 10개의 직영공장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을만큼 철저한 품질유지가 비결이라는게 카르셀 사장의 귀띔.
『아직도 전공정의 80%이상을 꼼꼼히 손으로 제작하는 숙련기술자들을 우리는 「노동자」가 아닌 「장인」이라 부릅니다.』 이번에 함께 내한한 창업주 루이 비통의 5대손 패트릭 루이비통(45)도 73년 루이 비통사 아니에르 공장에 여행용 트렁크 제조인으로 입사,현재 연간 400건의 특별주문가방 제작 책임자로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카르셀 사장은 지방시 .크리스찬 디오르등 쟁쟁한 계열사들을 거느린 루이 비통 모에 헤네시 그룹의 부사장으로 일하다 90년 루이 비통 사장으로 임명된 전문경영인이다.
부산=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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