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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中企신년회 참석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올 중소기업계 신년하례회에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참석한다고 박상희(朴相熙)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이 6일 밝혔다.
朴회장이 최근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金대통령에게 『중소기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데 감사한다』며 『최근의 중소기업 경영난을 감안해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해 달라』는 권유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기협중앙회측에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해 예년보다 늦은 이달말께 신년하례회의 날짜를 잡아줄 것을 바랐다.
朴회장은 최근들어 다른 경제단체장보다 청와대에 들어가는 일이많아졌다.비자금 사건이후 전경련등이 몸을 낮추고 있는데 비해 朴회장은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이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중소기업문제를 들고 나와 청와대측이 현장의 목소리 수 렴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실제로 朴회장은 지난해 12월14일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金대통령을 만났다.경제수석실과도 자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부도 코앞에 둔 총선이라는 정치스케줄도 고려해야하고 하강국면에 들어선 경제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라도 중소기업 돌보는 일을간과해서는 안 될 처지가 됐다.
사정이 이쯤되자 통상산업부등 정부부처도 朴회장의 의견을 경청하는 입장이 됐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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