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장 국내골퍼 유혹-회원제 클럽 국내지사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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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외국의 골프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골프클럽이 속속 등장,골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월드트래블클럽과 보르네오코리아골프클럽이 바로 화제의 클럽.
이곳의 회원이 되면 미국.영국.동남아 지역의 골프장 이용이 언제든지 가능하고 그린피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사실상 외국 골프장의 회원이 되는 셈.특히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미국 남부나 동남아등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의 라운딩이 가 능해 해외 나들이 골프를 계획하고 있는 골퍼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아메리칸골프사가 한국지사를 통해 모집하고 있는 월드트래블클럽((02)554-7918)은 가입비 300달러와 연회비 100달러만 내면 미국과 영국의 213개 골프장을 수시로 이용할 수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채와 카트 무료대여,주중 그린피 50%할인,골프레슨비 할인등의 혜택을 받는다.또 계열호텔에 투숙할 경우 호텔비 30% 할인및 유나이티드에어라인 항공료 할인등 각종 여행관련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미국 샌타모니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메리칸골프사는 미국 20여개주에 207개,영국에 6개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최대의 골프회사.
명문 골프장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의 팜스프링스CC와 일리노이주의 미션힐스CC등도 아메리칸골프사에 포함돼 있다.
이 회사는 올해안에 하와이.괌.태국.뉴질랜드등의 골프장과 체인계약을 하고 내년에는 유럽 전역및 남미.러시아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지난해 10월말 회원모집을 시작한 이후 현재 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한편 보르네오 코리아골프클럽((02)598-0303)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다마이골프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을 모집중이다.연중무휴 100% 부킹보장과 그린피및 수영장.테니스장등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보르네오섬의 휴양도 시인 사라와크의 중심부에 위치한 다마이골프코스는 골프황제 아놀드 파머가 설계한 18홀 규모의 리조트코스로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별회원격인 골드인터내셔널회원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호주등 전세계 1,800여개 체인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회원권은 양도및 양수가 가능하고 회원 1명이 3명의 비회원을 동반할 수 있다.
회원권 가격은 800만원이며 현재 100여명이 가입했다.
2차 추가모집 때는 1,10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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