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MBC"세일즈 특급 세계로 세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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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MBC-TV『세일즈 특급 세계로 세계로』(오후5시)=60년대의 우리나라를 연상시키는 빈국 네팔에서 연예인들이 세일즈에나섰다. 지난달 초순 이 나라 수도 카트만두를 찾은 탤런트 윤다훈.강석현은 브래지어.팬티스타킹.양말등을, 탤런트 현석.장서희는 청바지.축구공을 들고 현지인을 상대로 장사판을 벌인 것.
검은 선글라스.올백머리.007가방등 첩보원차림으로 나타난 윤다훈.강석현이 『아이 엠 코리아!무빙스타』같은 엉터리영어로 네팔인들을 유혹하는 우스꽝스런 세일즈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가난한 네팔인들은 브래지어가 비싸다는 이유로 퇴짜를 놓았지만팬티스타킹은 50켤레를 팔아줘 두 탤런트는 어깨를 으쓱.신이 난 이들은 이튿날 네팔과 오만의 축구시합이 열린 더서랏 영거살라 경기장에 진출,관객을 상대로 축구공 세일즈에 열을 올렸다.
『네팔팀 빅토리』등 아부성발언으로 현지인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10분만에 14개를 팔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연예인들이 하루 무역상사원이 되어 세일즈맨의 어려움을 체험해보는 『세일즈 특급…』는 지난 가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6개국을 돌며 992만9,000여원의 수익을 올려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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