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심 곳곳에 수영장 잇따라 개장 “값싸게 물놀이 가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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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수도권 지자체마다 공영 물놀이장을 열고 있다.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13일 문을 연 서울 오금동 성내천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도시 한복판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영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더운 여름, 멀리 바닷가까지 찾아가지 않더라도 1만원짜리 한두 장이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 문을 연 곳이 많아 시설도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서울=한강시민공원의 6개 야외수영장은 28일 일제히 문을 연다. 뚝섬·광나루·여의도·망원·잠원·잠실지구에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 한여름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서초구 양재천 야외수영장은 20일 개장한다. 성인풀장(폭 13.2m, 길이 50m)과 유아풀장(지름 10m)에서 워터슬라이드·선베드·지압보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바닥·안개·터널분수 시설도 있다. 이용시간과 요금은 한강야외수영장과 같지만 서초구민은 5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는 대치중학교 앞과 개포동 현대아파트 앞쪽에도 각각 어린이용 물놀이장을 열었다. 24시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무료. 13일 문을 연 송파구 오금동의 성내천 물놀이장은 8월 말까지 무료로 개장한다.

◇수원=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에어슬라이딩 워터파크’가 20일 개장해 8월 말까지 시민들을 맞는다. 워터파크는 운동장 내 인라인스케이트장과 RC(리모트 컨트롤·무선 자동차)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곳에는 3개의 풀장(25×20m 1개, 15×10m 2개)에 30m와 8m 길이의 슬라이딩이 있다. 15가지 에어바운스 놀이존(에어로 만들어진 튜브 놀이기구 공간)과 머드 체험존, 웰빙 운동존 등을 갖췄다. 워터파크를 순환하는 14인승 코끼리열차도 다닌다. 주변에서 비보이 춤이나 인형극 같은 공연이 펼쳐진다. 그늘막과 파라솔·샤워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워터파크가 개장하면 하루 1000~1500명씩 총 8만 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성남시는 탄천과 수정·중원구 일대에서 모두 13개의 물놀이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20일 일제히 문을 열어 8월 말까지 계속한다. 당초 18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장맛비로 늦춰졌다. 탄천의 물놀이장은 ▶태평동 삼정아파트 앞과 ▶야탑동 만나교회 앞 ▶정자동 신기초교 앞 ▶금곡동 불곡중학교 앞 ▶이매동 운중천 도섭지 ▶분당구청 뒤 맴돌공원 등 6곳이다. 수정구에선 ▶수진2동 제1어린이놀이터 ▶산성동 어린이놀이터 ▶희망대공원 물놀이장의 3곳이고, 중원구에선 ▶중동 햇빛 물놀이장 ▶금광2동 자혜 물놀이장 ▶상대원2동 꽃마을 물놀이장 ▶남한산성 계곡 물놀이장 등 4곳이다.

◇동두천=동두천시는 24일부터 8월 24일까지 시민회관 실외수영장을 개장한다. 일반인용과 유아용 풀을 갖추고 있다. 일반인용이라도 수심이 90∼110㎝로 깊지 않아 어린이들도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최대 500명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해 수상 안전요원 2명이 배치된다. 개장 첫날인 24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은 무료다.  

전익진·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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