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북한 대책 연쇄접촉-외무회담.美안보보좌관 방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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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일 3국이 새해벽두부터 연쇄접촉을 갖고 북한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를 집중논의한다.
3일 외무부 고위당국자는 『오는 9일 파리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 원조공여국 국제회의에 한.미.일 외무장관이 나란히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3국 외무장관간 별도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당국자는 『북한에 대한 쌀 지원 재개와 남북한및 북-미,북-일간 관계개선 문제를 둘러싸고 3국간 공조체제 강화가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이 정부측 판단』이라며 공노명(孔魯明)외무장관은 이미 외교채널을 통해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 외상에게 파리 3자회담을 제의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소식통은 오는 13~16일 비공식 방한하는 앤서니 레이크미백악관 안보보좌관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비롯,孔장관.유종하(柳宗夏)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과 연쇄접촉을 갖고 심상치 않은 군사동향등 북한의 최근 정세에 대한 공조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 자리에서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의 연계문제가 중점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새해벽두부터 북한정세를 둘러싼 외교접촉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것에 대해 『한.미.일 3국간 정책조율 필요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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