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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해외 여행] 현대문명의 뿌리 찾아 유럽을 거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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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따라 이어지는 유럽 5개국

요즘 유럽 여행은 단기간으로 많은 나라를 보는 것보다 1개국 또는 2~3개 도시를 여유롭게 자세히 보는 형태의 여행이 추세다. 또 유럽 여행의 대상도 40~50대의 부부동반 패키지 중심에서 가족·친구·연인·젊은 직장인 등으로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또 일반 패키지 여행보다는 개별여행이나 맞춤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 시절 유럽 배낭여행의 경험이 있어 유럽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또 IT의 발달로 인해 많은 정보를 습득, 크게 돈을 안 들이고도 쉽게 유럽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융프라우와 베니스 대운하 유럽 5개국 10일의 상품을 선보였다. 상품가는 7월 399만원~ 8월 419만원이며, 간단한 일정은 런던(1)-파리(2)-인터라켄(1)-밀라노(1)-베니스(1)-피렌체-로마(1)-프랑크푸르트(1)-하이델베르크-기내(1)이다.

특전 사항으로는 인솔자·가이드·운전기사·식당TIP 등 일체의 공동경비 포함이며, 준특급(4박)/일급호텔(4박) 사용. 세계 3대 박물관 입장(수신기 제공-대영박물관(런던), 루브르박물관(파리), 바티칸박물관(로마)),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및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성 내부입장 순이다.

특식으로는 달팽이 요리 전식, 마창콜레(해물코스요리), 스위스 미트 퐁듀와 함께 민속공연 관람이 이어지고,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스위스 융프라우(3454m) 산악열차로 등정, 파리~로잔 혹은 베른 구간 TGV 탑승, 에펠탑 3층 관광, 센강 유람선 탑승, 운하의 도시 베니스 대운하 투어 포함 및 수신기가 제공되며,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으로 떠나는 유럽 5개국 10일 일정의 상품이다. 2007·2008년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여행인증상품으로 지정된 상품이기도 하다. 일정은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태리·독일 등 서유럽 핵심 국가들의 주요 도시들을 둘러본다.

특히 스위스에서는 융프라우를 산악열차로 등정하고 이태리에서는 4개 도시를 관광하며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 베니스 대운하 투어까지도 즐길 수 있다.

지역별로 다양한 특식을 맛볼 수 있으며, 바쁜 서유럽 일정 가운데서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준특급 이상의 차별화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일정과 컨디션을 자랑하는 상품이다. 1577-1212.

시베리아의 검은 진주 러시아 바이칼호

한진관광은 러시아 바이칼을 추천했다. 흔히 우리 민족의 시원을 말할 때 바이칼을 이야기한다. 바이칼 호수와 몽골 주변에 흩어져 살던 일족이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시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 한반도에 정착했다는 설이 일반적이다.

바이칼 호수의 반 이상을 둘러싸고 있는 동쪽의 브리야트 자치공화국은 물론 서쪽 이르쿠츠크주에 있는 브리야트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생김새가 우리와 아주 흡사하며 우리와 같이 어린이의 엉덩이에서 푸른 반점을 볼 수 있다. 1만3000여 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들과 우리는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닮아 있다.

시베리아의 검은 진주로 불리는 러시아 바이칼은 총비행시간 4시간, 7~8월 평균기온 18~20도다. 6월 중순에 들어서면 바이칼 호수에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온다. 살이 에일 듯한 시베리아의 겨울과 달리 이곳의 여름은 30도가 넘고 태양볕이 워낙 강렬해 한국보다 더욱 뜨겁게 느껴진다. 그러나 한국에 비해 건조하기 때문에 그늘에만 있으면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쾌하고 시원하다.

여름의 바이칼에서는 백야현상을 경험해 볼 수 있는데, 오후 11시가 돼도 마치 낮처럼 환하고 오전 4시도 안 된 시간에 태양이 떠오른다. 이곳의 시베리아인들은 잃어버렸던 겨울의 낮시간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밤늦게까지 분주하게 활동한다. 여름에는 또한 바이칼의 관광과 레포츠 시즌이 시작된다. 이르쿠츠크와 바이칼 호수 사이에 유람선이 뜨고 수많은 관광객이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다. 요트·수상스키·스쿠버 다이빙·레프팅 등 수상 레포츠의 천국이 되는데 바다라고는 항상 얼어 있는 북극밖에 없는 이 나라 사람들은 바이칼을 바다라고 부르며 이곳에서 수영을 즐긴다.

여행상품으로 ‘한민족의 시원 알혼섬 5일’ (179만원부터, 8월 1·8·15일)과 ‘한민족의 시원 알혼섬 6일’ (199만원부터, 7월 28일, 8월 4·11일)을 내놓았으며, 일정은 이르쿠츠크(1)-알혼섬(1)-이르쿠츠크(2/3) 관광지(우스치오르딘스크 브리야트 민속촌 박물관 답사, 광활한 시베리아 벌판과 스텝지역 관광, 알혼섬 민속박물관, 알혼섬 갤러리, 브르한 바위, 바이칼 호수 및 바이칼 탈치건축박물관, 바이칼 생태 박물관, 앙가라 강변 야경 관광)와 특전(샤먼의식 참관, 지프차량 호보이곶 답사, 바이칼 유람선 2시간 탑승, 러시아식 사우나 체험, 오믈과 보드카 시식), 호텔은 통나무집으로 구성됐다. 1566-1155.

이정구 객원기자 bupdor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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