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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양화.마포대교 최악 교통체증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시는 당산철교 재시공계획과 함께 공사기간중의 교통대책을 마련,발표했으나 서울서부지역에서는 공사가 끝나는 2년반동안 최악의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당산철교 철거로 「영향을 받을 교통량」을 대부분 주변 지하철과 버스로 흡수할 계획이다.이에따라 지금도 13만~17만대씩 통과하는 차량으로 붐비는 성산.양화.마포대교는 「체증」이극에 달하게 되고 새로 생긴 버스전용차선운영으로 승용차.택시.
화물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게 된다.때문에 서울시 교통대책은 너무 「땜질식」대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대책의 핵심은 양화대교의 승용차통행을 금지시키고 순환.셔틀버스 등에 할애한다는 것.그러나 승용차가 안다녀 남은 자 리를 화물차.택시가 그냥 둘리가 없다.
또 시는 공사기간중 영향을 받게되는 교통수요를 과소추정했다는지적도 받고 있다.시가 지하철2호선을 이용, 당산철교를 건너는수요를 하루평균 34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약 5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는 또 지하철 2호선 배차 간격이 3분으로 늘어나는데 대한대책에도 소홀했다.서부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이 영향을 받게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셔틀버스.순환버스 등의 운영방법도 문제다.이들 새로 도입되는버스서비스는 기존의 버스운영체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요금수준도 마찬가지.무료일때는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유료일때는 얼마를 받아야 적정한지 앞으로 상당 한 논란거리가될 수 밖에 없다.
음성직 교통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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