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회장에 정몽구씨-자동차 명예회장에 정세영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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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현대그룹이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구(鄭夢九.58)현대정공 회장을 그룹회장으로 임명해 2세경영체제의 막을 열었다. 현대그룹은 28일 정세영(鄭世永)그룹회장을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에 추대하는 한편 정몽헌(鄭夢憲.47)현대전자 회장을 그룹부회장에,정세영회장의 장남인 정몽규(鄭夢奎.33)현대자동차부사장을 현대자동차 회장에 내정하는등 그룹 최고 경영 진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현대그룹은 이춘림(李春林)현대종합상사 회장과 현영원(玄永源)현대상선 회장,김동윤(金東潤)현대증권 사장,송윤재(宋允材)대한알루미늄 회장등 4명의 원로경영인을 그룹고문에 임명해 2선으로 후퇴시켰다.
현대그룹은 또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385명의 임원 승진등 총 404명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관계기사 25,26,27면〉 신임 정몽구회장은 『갑작스럽게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현대그룹 회장으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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