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韓미군 2천7백명 증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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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은 미육군 1개 연대급 규모 병력 2,748명을 오는 2003년까지 한국에 추가배치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향후 2~3년동안 집중될 주한(駐韓)미육군 증원은 주한미군의부족한 행정.지원병력을 보충해 달라는 미8군 건의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이 증강되는 것은 지난 80년대초 레이건 행정부이래 처음으로 이번 증원계획이 완료되면 주한미군은 육군 2만9,700여명을 비롯,4만명 수준이 된다.
〈관계기사 6면〉 국방부 한 관계자는 『이같은 미군 추가배치계획은 2년마다 작성되는 미육군 장기계획서 「2003년 육군 총분석(Total Army Analysis2003)」에 따른 것』이라며 『이 계획서는 지난 10월과 11월에 미합참차장과 육군 총장 및 육군성장관의 재가를 거쳐 미국방부의 최종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미육군은 내년부터 지난 93년 입안된 신국방계획(BUR:Buttom Up Review)에 따른 미육군의 구조및 배치조정 작업을 이행할 예정이어서 주한미육군 증강은 빠르면 내년부터 실시돼 2~3년안에 추가병력을 한국에 배치할 수 있 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주한미군이 지난 90년 지원병력을중심으로 감축된 바 있어 이들 임무에 우선적으로 충원될 것』이라며 『따라서 전투병력이 증원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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