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성능.안전도 앞선車-새車 이름 무슨뜻 담겼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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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새로운 이름의 신차가 속속 쏟아지고 있다.자동차회사는 차의 이름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고심끝에 작명한다.신차의 이름이 뜻하는 바와 작명의 뒷얘기를 알아본다.
▶티뷰론(TIBURON):스포츠 쿠페형에 맞춘 「상어」(스페인어)의 뜻.작명을 외주한뒤 직원.해외딜러의 선호도 조사를 거쳤다. 에포크(EPOCH.신기원),볼란테(VOLANTE.날 수있는)등도 거론됐으나 해외딜러들이 티뷰론을 강하게 밀어 결정됐다는 후문.강인한 스포츠형 스타일에 걸맞는 이름이라는게 그 이유. ▶싼타모(SANTAMO):「SAFETY AND TALENTED MOTOR」(안전,그리고 다재다능한 차)에서 앞글자를 땄다. 제안자인 현대정공 송경순씨는 『뜻이 좋아 말을 만들었는데 발음도 매력이 있어 제안했다』고 설명.후보이름은 어데나(ADENA.어디로 가나),아원카(AHWONKA.아,우리가 원하는차),아리랑 노래의 아라리오(ARARIO),BET(책 임지다)+ON+VAN을 합성한 베토벤(BETOHVAN)등.임원들로 구성된 차명선정위에서 최종확정했다.
▶아반떼(AVANTE):「앞으로,앞선」의 뜻인 스페인어.성능.안전도등에서 앞선 차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사내공모후 심사과정에서 아로마(AROMA.향기),리베라(LIBERA.자유)등을 제치고 뽑혔다.유럽.호주에서는 란트라(LANTRA),북미는 엘란트라(ELANTRA)로 판매한다.
▶크레도스(CREDOS):라틴어로 「믿음.신뢰」의 뜻.기아의사시(社是)에 「신용」이 있어 김선홍회장이 신차의 신뢰도를 심어준다는 의미로 직접 지었다.수출명은 클라루스(CLARUS).
유럽에 「크레도」라는 차가 있기 때문이다.콩코드 Ⅱ,토바(TORVA.돌풍)등이 경합후보.
▶프레지오(PREGIO):「봉고」의 명예를 지킨다는 의미로 이탈리아어인 「가치.명예」를 이름으로 정했다.사내공모후 설문조사 집계결과 최대표를 얻었다.경합이름은 베네카(BENECA.부유함),인테로(INTERO.완전한,절대적인)등.수 출명도 동일하다. ▶넥시아(NEXIA):씨에로의 해치백 모델로 유럽수출 차종.「NEXT GENERATION IDEA」(차세대 신개념)의 합성어.유럽수출 차명도 국내에서 그대로 적용한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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