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男리그.배구 슈퍼리그 오늘 팡파르-배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잠실벌이 다시 뜨거워진다.겨울스포츠의 양대산맥 농구와 배구가23일 잠실벌에서 일제히 본격시즌에 돌입하기 때문.「백구의 대제전」96배구 슈퍼리그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지난해 우승팀 현대차써비스와 전통의 강호 고려증권의 개막전을 시작 으로 6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이미 여자부 경기를 치르고 있는 농구대잔치는 강호 기아자동차와 대학세의 기수 연세대의 남자부 개막전으로 오빠부대를 올림픽 제1체육관으로 불러 모은다.남녀실업과 대학을 통틀어 총24개팀이 출전하는 슈 퍼리그와 실업 8개,대학6개등 총14개팀이 참가하는 농구대잔치 남자부 올시즌 판도를 점검해본다.
[편집자註] 더 이상의 독주는 없다.
96배구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남녀 각팀들이 지난해 우승팀 현대차써비스의 대회 3연패와 호남정유의 6연패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특히 남자부 LG화재와 고려증권은 대학 유망주들을 대거스카우트,지난해에 비해 한층 짜임새있는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대학세의 기수 성균관대와 한양대 역시 각각 걸출한신인들을 보강,지난해에 이어 대학돌풍 재현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베스트 6」만을 가지고는 69일간의 장기레이스에서 선수층이 두터운 실업팀들을 대적하기에는 힘겨울 전망.
따라서 남자부 판도는 마낙길이 컴백한 현대차써비스와 구본왕.
구준회등 대형 신인들이 가세한 LG화재,그리고 박삼룡.이성희.
어창선 트리오와 신인 박선출이 조화를 이루는 고려증권등 실업 3강이 우승을 다투는 가운데 대학세가 도전하는 형 국을 이룰 전망이다.
여자부에서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호남정유의 쇠퇴가 두드러진가운데 한일합섬.현대의 도전이 주목거리다.호유는 이렇다할 신인보강없이 은퇴했던 이도희를 컴백시켜 수성을 노리지만 전체적으로지난해에 비해 약세란 평가.반면 세터진에 약점 을 보였던 현대는 탄탄한 토스워크를 자랑하는 세터 강연주와 왼쪽 공격수 김소희를 보강,호유의 대회 6연패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