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교육부 추천 선발 모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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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97학년도 대학입시 기본 전형자료로는 종합생활기록부.대학수학능력시험.대학별고사 등 세가지가 있다.이들 전형자료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해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활용할 것인지는 각 대학이자율로(국.공립대는 일부 제한)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다양한 전형(선발 방식)및 사정(우열을 가리는 방식)유형별로 채택될 수 있는 전형자료와 그 활용방법을 예시해 대학들이 참고토록 했다.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일반전형의 사정유형으로는 지금까지 대부분 대학이 각 전형자료성적을 합산해 총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일괄합산 사정)을 택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학의 학과 또는 계열별 특성에 따라일괄합산 사정은 물론 정원의 일정비율을 특정 전형자료로만 뽑거나(전형자료별 사정),전형자료를 단계적으로 활용해 합격자를 결정하는(단계별 사정)등으로 다양화된다.현재의 특차모집은 전형자료별 사정모형의 한 예(例)다.단계별 사정모형은 예컨대 수능성적으로 정원의 200%를 뽑고 이들을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치러정원의 120%를 선발한뒤 종생부와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등의 방식이다.
전형자료별 사정에서는 수능성적 뿐만 아니라 종생부나 대학별 고사도 특정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그러나 종생부의 경우 우열이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교과성적은 1차 충원자료가 될 수 있지만 주관이 개입될수 있는 특별활동상황.행동발달 상황 등 비교과 관련 기재사항은 2차 충원자료로만 활용토록 했다.교과성적이외의 기재사항은 특별전형에서도 면접자료로만 활용토록 하고 특차모집에서는 아예 전형자료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예시했다.
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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