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건강상담>맥주.미역.김치 먹은뒤에 꼭 설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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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문〉만성설사로 고생하고 있는 35세 직장인이다.병원에선 별이상이 없다는데 맥주나 미역.김치를 먹으면 영락없이 설사를 한다. 이종기(서울후암동) 〈답〉질문자에겐 일단 대변잠혈검사와 대장조영술.대장내시경등 대장질환 유무를 살펴볼 수 있는 검사와의사진찰을 받는 것이 권유된다.
대장암과 궤양성대장염.크론씨병등 위중한 질환이 실제 잠복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이른바 과민성 대장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이는 남들보다 대장을 지배하는 신경이 과민해져 있는 상태를 의미할 뿐 과민성 대장증후군 자체가 의학적으로 큰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에겐 자신의 예민한 대장을 체질로 알고 수용하는 자세가 강조된다.따라서 지나친 걱정은 말고 증상이심할 땐 의사처방에 따라 그때그때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송치욱(고려대안암병원 내과)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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