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代이사.40代사장 量産-주요그룹 년말 임원인사의 특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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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주요 그룹기업마다 승진 바람이 일면서 30대 이사,40대 사장이 잇따라 탄생하는등 「재계의 별」인 임원이 양산되고 있다.
이는 비자금 사태 치유를 위한 분위기쇄신및 경기호황에 따른 성과보상의 일환으로 보이는데,적체가 심해지고 있는 정부부처나 공기업과는 대조적이다.최근 그룹 인사를 마친 삼성.LG.대우.
쌍용등은 모두 창사이래 최대 폭의 승진자를 냈다.
승진자 수가 기존 전체임원의 3분의 1이 넘고,초임 임원도 100~200명씩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또 해외파들이 대거 승진하는 추세다.특히 발탁 인사까지 이뤄지면서▶대우는 올해 처음으로 30대 임원 7명을 배출했고▶삼성은 30대 초임 임원이지난해 2명에서 11명으로 늘었으며▶LG에선 주요기업중 최연소인 36세 이사까지 태어났다.
또 쌍용에선 김석동(金錫東.34)쌍용투자증권 사장이 30대로톱 경영인에 올랐고 코오롱그룹의 김동기(金東基.44)한국화낙 상무는 사장으로,추호석(秋浩錫.46)㈜대우 전무는 중공업 사장으로 각각 두세칸씩 뛰었다.
삼성그룹의 이학수(李鶴洙)삼성화재 사장,이윤우(李潤雨)삼성전자 사장(반도체부문),이중구(李重求)영상사업단장은 모두 49세다. 진로그룹의 문상목(文相穆.47)㈜진로사장,홍훈기(洪薰基.
44)진로종합식품사장,김병수(金秉秀.48)연합전선사장 등도 올해 탄생한 40대 사장들이다.
또 안종원(安宗原.47)㈜쌍용사장,이세훈(李世勳.46)한국유리 사장,박용만(朴容晩.40)두산 기조실장,송문수(宋文秀.46)A&C코오롱 대표이사 전무도 40대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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