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 시장 내년 5월에 문열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주가지수 선물(先物)시장이 내년 5월 3일 문을 연다.시장은현재의 증권거래소에 만들어지지만 투자자들은 증권회사를 통해 주문을 내야 한다.
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상장 주식 200개 종목의 주가로 만들어진 「지수」다.
이름은 KOSPI200.투자자들은 앞으로 이 지수가 올라갈 것인가 내려갈 것인가에 대한 각자의 예상과 판단에 따라 상품을사고 판다.
〈관계기사 35면〉 시장에 상장되는 종목은 3월,6월,9월,12월물(해당되는 달 둘째 목요일에 결제되는 종목)등 네가지며내국인과 외국인,법인과 개인 모두 투자할 수 있다.
재정경제원은 12일 이같은 주가지수 선물시장 개설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주가지수 선물에 투자하려면=개인이든 법인이든 우선 3,000만원을 내고 증권회사에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이후 증권회사에주문을 낼 때마다 주문액수의 15%(3,000만원 포함)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따라서 3,000만원을 내고 계좌를 만들면처음에는 2억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선물 계약이 체결된 뒤에는 매일 손익을 정산한다.예상이 빗나가 손해가 나면 보증금이 주문 액수의 10% 이상이 되도록 더채워넣어야 한다.
◇외국인 투자 제한=외국인은 1년 이상(법인은 2년 이상) 국내에 거주했으면 내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아 투자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그러나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은 외국인들의 총 투자한도는 매달 직전 3개월 간의 결제 안된 하루 평균 총 매도.매수 거래 잔액의 15% 이내(외국인 1인으로는 3% 이내)로 제한된다.
다만 시장이 처음 개설되는 달에는 외국인 투자한도를 증권관리위원회가 정하고 이후 3개월이 되기 전까지는 전달이나 직전 2개월간 하루 평균 거래량의 15%(1인은 3%)까지로 외국인 투자가 제한된다.
정경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