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 농수도매公 市재정 낭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공사(사장 金昌浩)가 채소경매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사전계획도 세우지 않은채 150억원의 농안기금만 차입해뒀다 채소경매장 신축이 변경됨에 따라 10억2,700만원의 이자와 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무용지물이 돼버린 설계용역 등으로 5억원을 낭비하는 등 시재정에 큰 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80회 서울시의회의 서울시정 질의에서 김희갑(金喜甲.
양천)의원은 『관리공사가 채소경매장을 건립하면서 사전에 확보해야할 임시대체 판매장 부지 미확보와 건립위치 변경 등으로 신축이 4년이나 늦어졌다』며 『농안기금을 이미 93년 12월 차입해둬 시에 재정손실을 보게한 것은 업무태만』이라고 지적했다.또김홍규(金洪奎.광진)의원은 『설계용역이 수의계약됐고 용역업체 대표가 시공무원출신이었다는 점등에 비춰볼 때 낙찰가 사전유출 의혹이 든다』며『외부감사를 통해 재 정손실에 대한 책임추궁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문경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