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UN제정 '세계자원봉사자의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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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12월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International Volunteer Day).유엔개발계획 산하로지난 70년 설립된 「유엔자원봉사」기구(UNV)는 해마다 이날이 되면 전세계 자원봉사활동을 격려하는 각종 ■ 사를 갖는다.
특히 올해는 기구설립 25주년을 기념해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유엔자원봉사자들을 초청, 성대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은 지난 85년 12월17일 유엔총회가 유엔자원봉사기구 설립 15주년과 뉴욕본부 각 부서에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하는 제도의 실시를 기념해 제정,선포됐다.유엔자원봉사기구는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약1만5,000명의 전 문가를 아시아.아프리카의 빈곤.분쟁지역에 파견,봉사활동을 펴게 했다.
이날엔 또 많은 민간 자원봉사 단체들이 유엔과 더불어 기념식을 갖고 봉사자들을 격려한다.유엔 사회개발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자 활용이 강조되는 개발도상국들의 봉사단체들이 많다.중국은 지난해 이날을 기념하면서 룽 이런 부총리가 참석하는 중국청소년자원봉사협의회 발족식을 가졌다.지난해말 현재 중국내에서 활동하는유엔 자원봉사자 수는 14명인 반면 100명의 중국 자원봉사자들이 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활약했다.
민간최대의 자원봉사 국제연합체인 세계자원봉사단체협의회(IAVE.회장 마거릿 벨)가 있는 호주에선 이날 자원봉사자들의 전국적인 축제가 펼쳐진다.지난해 호주는 최남단 태즈메이니아주의 자원봉사자포럼 및 피트닉을 필두로 최북단 엘리스 스 프링시에서 자원봉사 전시회,방송,풍선이 동원된 각종 축제행사등 이날 하룻동안 전국에서 수십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펼쳤다. 올해도 사흘전부터 해외봉사국(OSB)이란 민간단체 주최로 디너파티를 갖고 또 해외에 나가 봉사할 140명의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는등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89년부터 호스피스 사업을 주로 하는 한국자원봉사능력개발연구회,대구 볼런티어 센터,부산 한국자원봉사연합회등이 각각 단독으로 기념행사를 갖다가 지난해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姜英勳)가 발족되면서 40여 단체들이 합동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는 호암아트홀에서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가 참여하는 합동기념식을 갖고 유공 자원봉사자들을 표창한데 이어 올해는 중앙일보.KBS와 공동으로 5일 장충체육관에서 「사랑의 봉사자 한마음축제」를 갖는다.
「제2회 자원봉사 대축제」시상식을 겸한 이날 행사는 2부 기념식에서 정부의 훈.포장 및 표창장 수여를 비롯해 자원봉사축시낭독.노래합창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가수 조용필,탤런트 김혜자.최명길이 출연,KBS-TV에방영될 축하공연이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창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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