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협회장 선거 3파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지난 4월 김정길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한태권도협회장에 김성태(60) 부산협회장과 조영기(70) 전남협회장, 홍준표(54) 한나라당 원내대표(이상 후보등록순)가 도전장을 던졌다. 대한태권도협회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3일 이들 세 명이 차기 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성태·조영기 후보가 차례로 각각 부산협회와 전남협회의 전무이사를 통해 등록했고, 홍준표 후보는 마지막으로 김영곤 대구시 태권도협회장을 통해 등록했다.

김성태 부산협회장과 조영기 전남협회장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겸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이후 구천서·김정길씨 등 정치인이 계속 협회장을 맡아 이제는 태권도인이 조직을 이끌어가야 할 때라며 출마 의사를 밝혀 왔다.

태권도계 일부 중진의 추대를 받은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근 산적한 정치 현안 때문에 출마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후보 등록을 했다. 차기 회장을 뽑을 임시 대의원총회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