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산에 오를 ‘울산을 빛낸 인물 9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울산시는 울산을 빛낸 인물을 기리는 ‘울산인물동산’에 오를 인물 9명이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선정된 인물은 일제시대 우리말과 글을 지킨 국어학자 최현배, 단편소설 ‘갯마을’의 작가 오영수, 동시 ‘눈꽃송이’ ‘봄편지’ 등으로 국민 동시 작가로 꼽히는 아동문학가 서덕출, ‘타향살이’로 서민의 애환과 향수를 달랜 대중가수 고복수, 대한광복회 총사령으로 독립운동에 온몸을 던진 의사 박상진 등이다.

또 울산박씨시조이면서 오늘날 울산의 기틀을 마련한 신라말∼고려초의 인물 박윤웅, 조선시대 무신이자 외교가로 이름을 떨친 이예, 일제시대 우리 민속문화를 발굴하고 지킨 송석하, 인재육성과 학성공원 조성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김홍조도 포함됐다. 울산시는 인물동산 건립 장소로 북구 송정동 송정역사공원을 확정했다. 송정역사공원은 한국토지공사가 북구 송정동 일대 대규모 택지개발을 하면서 2011년까지 조성할 2만7000여㎡의 공원으로 인물 9명의 흉상과 기념비가 핵심을 이룰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을 빛낸 9명은 인물동산 조성 시점에 맞춰 우선적으로 선정한 인물”이라며 “앞으로 전문가와 시민의견을 수렴해 일정 규정과 원칙에 맞는 역사적 인물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