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낮은 상공인 특례보증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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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북신용보증재단이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1000만원씩 소액 대출을 도와주는 ‘희망전북 특례보증’사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제도 금융권의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저신용(신용등급 7~10등급) 소상공인을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기금은 전북도로부터 매년 50억원을 받아 활용하며, 2007~2011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629건에 62억4000만원을 기록해 연간 한도액(50억원)을 48%나 초과했다. 올 들어서도 5월말 현재까지 174건에 17억5600만원의 돈을 빌려갔다.

신세대들의 창업의욕 고취를 위해 시행하는 ‘희망창업 특례보증’도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창업보증은 20~30대를 대상으로 하며 창업교육 32시간을 받아야만 한다.

지원금 상한액은 1건당 2000만원으로 지난해 11억8000만원(60건), 올들어 7억 4000만원(37건) 대출을 도와줬다. 대출은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받아 전북은행·농협을 통해 이뤄지며, 연 4%의 이자를 내야 한다.

한계수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희망전북 특례보증은 연체 등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금융권 대출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청자가 많아 연간 배정 금액을 초과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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