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들러.페이트 깜짝 뒤집기 우승-현대 클래식 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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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역전과 재역전.세계정상 골프의 진수를 충분히 보여준 대회였다. 마지막 18번홀.92년 미국오픈 우승자 톰 카이트(46)가3.5짜리 버디퍼팅이 홀컵으로 사라지자 구부렸던 허리를 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연장돌입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관계기사 40면〉 그러나 기쁨도 잠시,또한번의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두번째홀.스티브 페이트(34)가 그린밖 약 12지점에서 가볍게 띄운 공이 홀컵으로 굴러들어갔다.우승을 확정짓는 15만달러짜리 버디였다.크레이그 스태들러- 페이트조가 현대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50만달러)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역전우승했다.
12일 성남CC에서 베터볼 방식으로 진행된 마지막날 스태들러-페이트조는 66타를 기록,전날 선두였던 카이트-저스틴 레너드조와 나란히 합계 22언더파 194타로 동타를 이룬뒤 연장 두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스태들러조는 이날 보기없이 전후반 각각 3개의 버디를 잡아냈다.2라운드에서 카이트-레너드조에 1타차로 뒤졌던 스태들러-페이트조는 4개홀을 남겨놓고 3타차로 앞서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듯했다. ***[ 37면록,전날 선두였던 카이트-저스틴 레너드조와 나란히 합계 22언더파 194타로 동타를 이룬뒤 연장 두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스태들러조는 이날 보기없이 전후반 각각 3개의 버디를 잡아냈다.2라운드에서 카이트- 레너드조에 1타차로 뒤졌던 스태들러-페이트조는 4개홀을 남겨놓고 3타차로 앞서 쉽게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다.
***[ 37면 『골프』서 계속 ] 그러나 이후 줄곧 파플레이에 그쳐 15,17,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카이트조에 동타를 허용했다.카이트조는 버디 7,보기 2개로 67타를 쳤다.
카이트조는 연장 두번째홀에서 레너드의 2짜리 버디퍼팅이 홀컵오른쪽으로 흐르는 바람에 재연장의 기회를 상실했다.이에 앞서 역시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첫번째홀에서는 4명 모두 파를 잡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존 댈리-스콧 호크조는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지브 밀카 싱-분추 루앙키트조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해팀당 5만달러의 상금을 나눠가졌다.
한국의 박남신-곽흥수조는 이날 65타로 선전,합계 14언더파202타로 5위에 올라 4만달러의 상금을 나눠가졌다.강욱순-최경주조는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왓킨스 형제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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