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줄루족 학살사건연루 클레르크 부통령 기소가능성

[요하네스버그 AFP=연합]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 부통령이 지난 87년 콰줄루-나탈주에서 발생한 학살 사건에 연루돼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드니 무파마디 안전보안장관이 10일 밝혔다. 무파마디 장관은 주간지 파이낸스 위크와 가진 회견에서이같이 밝히고 데 클레르크 부통령외에 뢸프 마이어 헌법개발장관.피크 보타 광업에너지장관도 함께 기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매그너스 말란 전국방장관과 군고위 장교 10명이 당시 콰줄루-나탈주 콰마쿠타에서 인종차별주의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데 클레르크 부통령은 남아공에 인종화합을 가져왔다는 공로로 지난 93년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