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Walkholic] 3000여 명 함께 ‘건강 한걸음 통일 한걸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1면

중앙일보와 부산시 교육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함께한 ‘워크홀릭-평화로 가는 통일걷기 대회’가 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서 동백섬까지 3㎞ 구간을 걷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

‘제1회 평화로 가는 통일 걷기대회’가 24일 부산 지역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시민 등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차세대 통일을 이끌 청소년과 가족이 손잡고 걸으면서 건강을 다지고 ‘신나는 통일, 행복한 통일’이라는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 파라다이스호텔 옆 이벤트광장 주변에 모이기 시작한 참가자들은 오전 9시50분쯤 출발, 동백섬 산책로를 돌아 오는 내내 활기찬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부산골프고교 국학기공팀이 선보인 ‘장생보법’을 따라 하며 몸을 푼 뒤 ‘소원풍선’을 날리고,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힘차게 출발했다. 수안초등학생들은 ‘걷기 짱, 걸어서 백두산까지’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왔다.

왕복 3㎞를 걷는 중간 10여 곳에서 통일 관련 퀴즈가 진행돼 상품이 주어졌다. 김진용(수안초등 5년)군은 “1년 전부터 매일 아침 학교 운동장을 걸어서인지 빗속을 걸어도 전혀 힘들지 않았다”며 “한국전쟁이 언제 끝났는지를 묻는 통일퀴즈 문제를 맞혀 만보계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신라대 전통국악전수원의 난타공연과 부산골프고교 태권도팀의 태권무 공연은 흥을 돋웠다.

걷기대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가 주최하고, 부산시교육청 등이 주관하고, 부산시와 중앙일보·해운대구청이 후원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건강을 다지고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도 가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동근 교육감은 “청소년들이 자랑스러운 건강 일꾼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평통자문회의는 10월 제2회 통일 걷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글=강진권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