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 아날로그 강행-情通部와 마찰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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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신세기통신(대표 鄭泰基)이 아날로그방식 이동전화서비스 진출의사를 다음주중 공식 천명할 예정이어서 이에대해 반대 뜻을 밝힌정보통신부와 마찰이 불가피하게 됐다.
4일 신세기통신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 시험 성공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5일의 신세기통신 이사회 결정대로 아날로그방식 이동전화 병행방침을 밀고나갈 수밖에 없다』고 확인했다.이 관계자는『오는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사실을 공식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아직 정통부에 언제,어떤 방식으로 공식요청서를 제출할지 결정된 바는 없지만 간담회 직후가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신세기 측은 지난달 27 일 일부 언론의 「아날로그추진」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정식 해명했었다.신세기측은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 채택이 CDMA 보완용으로 국민 편익 도모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디지털장비 공급업체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예정된 일정대로 CDMA장비를 구매할 것임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CDMA방식이 국가 전략기술로 개발되고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 서 있는 이상 신세기측의 아날로그사업추진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삼성측은 『CDMA 성공을눈앞에 두고 자칫 미국측의 CDMA 상용화 견 제 또는 자국산아날로그장비 판매등 다른 속셈에 말려들 우려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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