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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 명상 노래집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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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해 틱낫한(사진)스님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스님 일행이 조용하게 불렀던 '들이쉬고, 내쉬고'라는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들이쉬고, 내쉬고. 들이쉬고, 내쉬고. 나는 꽃처럼 피어난다(Breathing in, breathing out. Breathing in, breathing out. I am blooming as a flower)"는 구절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우리들을 편안하게 다독여준다. 아름다운 꽃과 맑은 이슬 등의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평온한 경지를 읊었다.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의 명상 노래집 '자두 바구니'가 나왔다. 프랑스 남부 보르도의 버려진 농장을 개간해 '플럼 빌리지(자두 마을)'를 세우고, 이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향한 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스님의 면면을 아름다운 선율로 만날 수 있다.

음반에는 모두 20곡이 수록됐다. 피아노.바이올린 등의 악기와 새소리.물소리 등의 자연이 함께 섞이며 '지금, 여기'의 행복함을 전달한다.

또 세상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스러운 자아를 축복하고 있다. 각종 스트레스로 마음의 균형을 잃은 현대인을 정화하는 '치유의 음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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