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가능 차세대전지 시장선점 경쟁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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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재충전해 쓸 수 있는 차세대 2차 건전지 사업에 삼성.LG.
대우.현대등 4대그룹과 로켓트전기등 중견 전지업체들이 잇따라 진출,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차전지는 휴대폰.PC.캠코더.오디오등의 소형.경량화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으로 흔히 전자제품의 심장이라고도 표현되며 향후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점쳐지는 품목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등은 니켈카드뮴.니켈수소.리튬전지등 차세대 2차 (재충전)전지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및 양산체제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삼성그룹 계열의 삼성전관은 2차전지 사업진출을 확정짓고 충남 천안 제3공단에 내년 상반기부터 2000년까지 총3,000억원을 들여 니켈수소및 리튬전지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93년부터 국내 전지업체인 ㈜테크라프에 100억원의기술개발비를 지원,리튬전지를 개발중이다.
시제품개발에 성공을 거둔 대우전자는 96년 하반기까지 상용화작업을 끝내고 충남 당진등에 공장을 세워 98년부터는 월 50만개씩의 리튬전지를 생산.판매할 계획.
LG그룹 계열의 LG금속도 LG전자의 각종 전자제품에 쓰일 리튬계 2차전지를 국산화하기 위해 현재 영국의 AEA연구소와 기술제휴를 맺고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도 96년말까지 제품 상용화를 마치고 국내에 공장을 세워 98년부터 양산할 방침이다.
이밖에 현대전자도 2차전지를 자체 충당하기 위해 최근 차세대전지개발및 국내 생산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고 서통.로켓트전기.영풍.태일정밀.경일전지.세방전지등 중견 업체들도 개발및 생산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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