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인디언스에 2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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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철벽마운드를 자랑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틀 연속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타선을 잠재우며 월드시리즈 2연승을 거뒀다.
브레이브스는 22일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좌완 톰 글래빈과 3명의 구원투수가 인디언스타봉을 6안타 3실점으로 묶고 하비에로페스의 결승홈런등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빼앗긴후 에이스 그레그 매덕스의 역투를 발판으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는 브레이브스는 이날 2차전에서도 선취점을 내준뒤 철벽마운드를 앞세워 역전승을 일궈냈다.
40세 노장투수 데니스 마티네스를 선발로 내세운 인디언스는 2회초 공격에서 앨버트 벨이 안타로 포문을 연뒤 39세 노장 에디 머리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선취했다.
브레이브스는 91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선발 글래빈이 안정을 되찾은 후 반격의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브레이브스는 3회말 선두타자 마키스 그리섬이 사구(死球)로 출루한뒤 마크 램키의 중전안타에 이어 마티네스의 2루 견제구가외야로 빠진 사이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이어 타석에들어선 치퍼 존스의 외야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브레이브스는 프레드 맥그리프의 내야땅볼로 2사 2루가 된뒤 데이브 저스티스의적시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6회말 브레이브스 포수 로페스의 투런 홈런이었다.올해 포스트시즌 들어 공격의 핵으로 떠오른 로페스는 6회말 1사후 안타로 진루한 저스티스를 3루에 둔채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인디언스는 7회초 브레이브스 좌익수 마이크 데브로의 플라이볼판단착오로 1점을 만회했으나 그레그 맥마이클-알레한드로 페냐-마크 왈러로 이어진 브레이브스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해 2연패의수렁에 빠졌다.
6회동안 3안타2실점으로 역투한 글래빈은 승리투수가 됐고 왈러는 월드시리즈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3~5차전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인디언스의 홈스타디움으로 옮겨 양팀 모두 지명타자를 사용하는 가운데 24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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