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그레그 매덕스.랜디 존슨 세기의 투수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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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미국 프로야구 팬들이 「세기의 투수 대결」을 기다리고 있다.
세기의 대결은 올시즌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사이영상 수상이 확실시되는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랜디 존슨(시애틀 매리너스)의 맞대결.
이들의 대결은 물론 월드시리즈에서만 가능하다.브레이브스는 이미 내셔널리그를 석권,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매리너스는18일과 20일(한국시간)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7차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브레이브스와 맞설수 있다.
「최고의 투수」란 타이틀을 제외하곤 매덕스와 존슨은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상반된 투수들이다.
매덕스는 오른손잡이,존슨은 왼손잡이 투수다.매덕스는 신장 6피트의 매우 평범한 외모지만 긴머리를 휘날리는 존슨은 6피트10인치로 메이저리그 사상 최장신 선수다.
투구 스타일도 판이하다.존슨은 시속 160㎞에 육박하는 불같은 강속구로 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고 있다.올시즌 214와 3분의1이닝동안 294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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