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중가수에 첫 문호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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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운동권문화의 본산격인 서울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헤비메탈 공연이 열린다.록밴드 「시나위」가 19일 오후6시30분부터 관악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총학생회 초청으로 「록-문화의 길찾기」란 이름의 공연을 갖는 것.
이번 공연은 80년대 이후 대중가수에 대한 서울대의 첫 「문호개방」 사례로 81년 가을축제때의 「조용필소동」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격세지감을 갖게 한다.
당시 서울대재학생으로 구성된 그룹 「갤럭시」의 연주도중 풍물패를 앞세운 학생시위대가 공연장에 난입,총학생회의 초청을 받아차례를 기다리던 조용필은 결국 무대에 서보지도 못하고 발걸음을돌려야 했다.
송창식도 85년 기숙사축제때 비슷한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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