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하루-비디오 즐기고 록음악 듣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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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올해 75세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영화를 좋아한다.극장에는 1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 하지만 비디오는 곧잘 즐긴다.그는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늑대와 춤을』을 극찬한 적이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오전5시30분에 일어나 7시까지 기도와묵상을 한다.7시 정각에는 교황청 식구들과 50여명의 초청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미사를 드린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한다.몇사람의 중요한 방문객들이 자리를 같이 한다.식단은 잼을 바른 롤 빵과 커피 한잔에 불과하다.
오후1시30분 약간명의 고위성직자및 비서들과 점심을 든다.통상 구운 쇠고기,삶은 야채가 곁들인 파스타와 모국 폴란드에서 만든 파이를 먹는다.가끔 화이트 와인 한잔을 들기도 한다.
그는 점심식사후 약30분동안 낮잠을 즐긴다.
오후7시30분 교황은 집무실에서 나와 가볍게 저녁식사를 한뒤개인학습에 들어간다.도스토예프스키.톨스토이.릴케의 문학을 거듭즐겨 읽는다.클래식 음악과 비디오도 이때 감상한다.가끔 잔잔한록 음악을 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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