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년 … 한국 대표 경제인물과 사건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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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광복 이후 한국의 대표적 경제사건과 한국을 빛낸 대표 공장은 무엇일까. 월간 현대경영이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여론 주도층을 설문 조사한 결과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경기도 수원의 삼성전자가 각각 뽑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역대 경영인으로는 정주영(사진左) 현대그룹 창업주가 선정됐다. 설문 조사에는 경제계와 학계의 전문가 50명이 참여해 세 번 복수응답했다.

한국 경제의 새로운 전기를 가져온 대표 사건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31명이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中)’이라고 답했다. 이어 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8명), 88년 서울 올림픽(25명), 73년 포스코 준공(17명), 97년 외환위기(14명), 72년 새마을 운동(12명), 93년 금융실명제 시행(6명), 지난해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5명), 77년 수출 100억 달러 달성(4명) 순이었다.

한국 경제를 빛낸 대표공장으로는 48명이 삼성전자右를 꼽았다. 포스코(41명)와 현대자동차(39명)도 그에 못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현대중공업(13명), 한국전력·KT·SK에너지(각 2명), LG전자·SK텔레콤·기아자동차(각 1명)도 ‘한국의 10대 간판급 공장’에 들었다.

정주영 회장은 49명으로부터 한국의 대표 경영인으로 꼽혔다. 이어 이병철 삼성 창업주(35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21명), 이건희 삼성 회장(12명), 김우중 전 대우 회장(11명),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8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각 4명) 등 순이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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