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賣氣저조 5일째 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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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거래가 부진한 소강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가 소폭으로 내려 약세장이 연5일째 이어졌다.그렇지만 그룹 지주(持株)회사들이 일제히 거래량 상위종목에 랭크되면서 상승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시장의 새로운 관심주로 등장했다.
27일 주식시장은 연4일 주가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소폭의오름세를 타기도 했으나 여전한 관망분위기와 후속매수세 부진으로시간이 흐를수록 하락종목이 늘어났다.그결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전일보다 3.04포인트가 내린 9백80.78 에 마감됐다.거래량도 2천3백25만주에 그쳤다.거래부진에도 불구하고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선경.대림산업.고려합섬.쌍용양회.LG전자.동양나이론.현대건설.동아건설.대성산업등 그룹 지주회사엔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로 거래가 활 발했다.시장관계자들은 『97년 증권거래법 2백조 폐지에 앞서 가시화될 지분확보전에 대한 원거리 포석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하면서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은 그동안 산발적이었던 기업매수합병(M&A)개념을 바꾸는 동시에 제조.비제조주의 2분구도에도 상당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개별종목 가운데선 광림전자가 은행거래 재개와 함께관리대상종목에서 벗어나면서 상한가까지 올랐고,대원강업.동성철강도 실적호전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許政九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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